::: swgtf.com :::
   
 
작성일 : 14-01-10 14:04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은 시민들로 '북적' - 뉴시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601   추천 : 0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14일 오후4시께 경기 수원 인계동 2012 정원문화박람회장에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날씨도 좋고 탁트인 곳에 나오니 기분이 좋네요. 아름다운 정원 사이를 걸어다니다보니 저절로 태교가 되는 기분이예요" 

남편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염현선(30·여)씨는 임신 7개월의 불룩한 배를 만지며 이같이 말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한 부부는 연신 즐거운 대화를 하며 자작나무 숲 정원 오솔길을 거닐었고 한쪽 잔디밭에선 어린 아들과 함께 나온 30대 아버지가 공던지기를 하며 단란한 한 때를 보냈다.

공원 한켠에 마련된 정원 전시장에선 작가들의 조경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작품을 꼼꼼하게 살피는 관람객이 눈에 띄였다.

이명숙씨 등 4명의 시민 작가가 꾸민 '차 한잔의 여유와 그리움'을 감상한 박현자(48·여)씨는 "장독대를 사용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민 것이 인상적"이라며 "집에 가서 남는 장독을 이용해 한 번 따라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한상근(52)씨는 "박람회를 구경하면서 아파트에서도 텃발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며 "오늘 와서 보니 정원 꾸미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정원 디자이너가 만든 모델정원 7곳, 조경 관련 기업의 참여정원 4곳,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제작한 실험정원 5곳, 공모에서 선발된 시민들이 만든 시민정원 11곳 등 모두 27개의 정원이 전시됐다.

또 박람회장 내 설치된 가축방목장도 인기였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아기염소와 토끼, 닭 등 10여 종의 가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아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밖에도 먹고 남은 코코넛 껍질로 화분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체험장과 조경 관련 용품 판매장에도 새로운 조경·농업 기술을 접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dorankim@newsis.com